한국의 자위능력은 우방의 지사 여하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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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10일 로이터동화】한국이 북괴침략으로부터 자체를 방위할 수 있는 능력은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들이 한국에 적절한 군비를 제공하려는 의사 여하에 달렸다고 「캘리포니아」대학정치학교수 「로버트·스칼라피노」박사가 10일 말했다. 「스칼라피노」박사는 이날 미 하원외교위 「아시아」및 태평양지역 소위에서의 증언에서 이와 같이 말하고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은『무력으로 한반도를 적화시키겠다』는 북괴수상 김일성의 결의를 참작해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어 김일성이 통일에 관한 남북한 회담을 운운하는 것은 순전한 선전술책이라고 규정짓고 남북한의 평화통일은 지난하고도 장기적인 과업이라고 내다보았다.
「스칼라피노」교수는 또한『미국의 대 한국 기본공약은 단순히 북괴집단에의 경고나 상정으로서가 아니라 한국민이 외부의 침략위협을 받지 않고 자유를 누리도록 해주겠다는 우리의 결의를 세계주요 공산국들에 천명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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