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각화하는 외자개입 전략|맥스팩터와 합작 유한양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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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유한양행=랭킹은 과히 높지 않지만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는 미국의 화장품전문「메이커」「맥스팩터」사와 20만 불을 50%씩 투자, 유한·맥스팩터 사를 설립키 위해 기획원에 인가를 신청했다.
유한양행(대표 조권순)은 5년 전 맥스팩터와 기술제휴, 화장품을 생산한 경험이 있으나 별 재미를 못 보고 지금은 생산을 중단하고있는데 이번에 자본제휴로 발전, 본격적인 생산에 착수키로 한 것이다.
프로젝트의 내용을 보면 이 회사는 앞으로「립스틱」을 포함한 각종 화장품 거의 전부를 생산, 그중 40%는 국내 소비하고 나머지 60%는 일본 등지에 수출할 계획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유한양행이 이렇듯 화장품분야에 다시 진출 할 움직임을 보이자 태평양 화학을 비롯한 국내 기존 화장품「메이커」들은 그 귀추를 주목하고 있는데 유한 측은 『현재 시중에 범람하고 있는 부정외래 화장품만도 연간 1억원 어치가 넘는데 이를 품질이 우수한 국산품으로 대체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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