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앵커는 결혼 9년 만에 이혼소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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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주하(40·사진) 앵커가 법적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사실이 23일 뒤늦게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남편 강필구(43)씨를 상대로 한 이혼 및 양육자 지정 청구 소송을 한 달 전(지난달 23일)에 서울가정법원에 냈다. 법원은 김씨의 이혼 소송을 가사7단독에 배당했다. 이혼 사유에 대해 이들 부부를 잘 안다는 A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남편이 제3자의 대출 문제에 관여했다가 경제적 손실을 입어 부부간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안다”며 “일부에서 제기된 폭행설은 사실무근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씨는 변호사 2명을 선임한 상태이고 강씨도 지난 14일 변호사 3명을 대리인으로 하는 소송위임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변론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뉴스데스크’ 등 MBC의 주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간판 앵커로 활동하던 김씨는 2004년 외국계 은행에서 일하는 강씨와 결혼했다. 2006년 아들, 2011년 딸을 낳아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김씨 부부는 올 1월 영화 ‘남쪽으로 튀어’ VIP 시사회에 동반 참석했다. 그동안 각종 방송 프로그램과 공개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 김씨는 MBC ‘경제뉴스’와 인터넷 뉴스 토론 프로그램인 ‘김주하의 이슈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김씨는 이혼소송이 보도된 당일에도 프로그램 진행을 예정대로 소화했다. MBC 측은 “이혼은 개인적인 일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의 이혼소송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는 배경을 두고 갖가지 추측이 쏟아지기도 했다. 김씨가 둘째 출산을 위해 1년8개월간 휴직했다가 지난 4월 방송에 복귀하는 과정에서 강씨와 의견 충돌이 있었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남편 강씨가 김씨를 폭행한 게 원인이라는 ‘폭행설’도 빠르게 퍼졌다.

심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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