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자민 대통령 후보 이종윤씨…돈 피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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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 자민당 대통령 후보 이종윤씨 (72·서울 종로구 내수동 10의 2)가 현금 32만8천5백원을 날치기 당했다고 20일 상오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19일 하오 8시50분쯤 집으로 몰려온 채권자 10여명에게 준비한 50만원을 나누어 주고 있을 때 빚을 받으러 왔던 최원순씨 (여·59·동대문구 휘경동 269) 등 4명의 여인이 의자 위에 놓아둔 돈 뭉치를 낚아채어 달아났다고 신고했다.
이씨는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진 빚을 갚기 위해 집을 팔아 갚기로 하고 다시 50만원을 빌어 이날 채권자들에게 나누어주던 중 이씨에게 지난 4월 31만원을 빌려주었던 최씨 등이 『왜 받을 돈이 많은 사람들을 뒤로 돌리고 금액이 적은 사람부터 먼저 돈을 주느냐』면서 남은 돈 뭉치를 들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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