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협상 낙관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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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10일AP동화】중동평화를 촉진하기 위해 유럽과 중동 각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윌리엄·로저즈 미 국무장관은 10일 하오 닉슨 대통령에게 이집트­이스라엘이 평화협상재개에 관해 다분히 낙관적인 귀국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9일 밤 귀국성명에서 『쌍방의 견해차가 많이 좁혀졌다고 생각하며 쌍방은 대체로 평화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이제 나는 중동사태에 관해 떠날 때 보다 훨씬 고무적인 생각을 하게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에즈운하 재개에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더 폭 넓은 합의에의 길이 트일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희망을 피력했다.
그는 6일과 7일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예루살렘에서 가진 회담 중 수에즈운하 동안에 이집트가 어느 정도 군사력을 주둔시키는데 굳이 반대하지 않는다는 이스라엘 입장을 통고 받았으나 어느 아랍 국가의 군대가 어느 정도의 병력으로 운하를 넘어와야 하느냐는 문제에는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러졌다.
수에즈 운하재개를 가로막고있는 가장 큰 난관은 이스라엘 이 점령해온 운하동안 시나이 반도를 이스라엘 철수 후 누가 관할할 것이냐는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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