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중공 미 접근 경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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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27일AFP급전합동】「런던」에서 27일 개막된 동남아 조약기구(시토) 개막회의는 「로저즈」미 국무장관이 설명한 미국의 온건한 대 중공 정책과 그 밖의 「시토」회원국가들과의 사이에 분명한 대립을 드러냈다.
『중화 인민 공화국은 마땅히 「아시아」와 세계에서 그 국력에 알맞은 지위를 인정받아야 한다』 강조한 「로저즈」미 국무장관의 연설과는 대조적으로 호주를 비롯한 여러 나라 대표들은 중공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미국의 독주하는 태도를 경계했다.
금년 회의에도 「시토」의 군사적 성격을 싫어하여 오래 전부터 회담 참석을 거부하고 있는 「프랑스」는 회의를 「보이코트」했고 「파키스탄」도 같은 뜻에서 다만 「업저버」자격의 대표를 파견했을 뿐이다.
「로저즈」장관은 이어 월남 문제에 언급, 『우리의 인지 분쟁 해결은 과거에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협상을 통한 해결이며 이러한 해결만이 모든 관계 당사국의 이익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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