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 로터리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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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3일 낮 12시40분쯤 고대생 1천여명은 『교련 반대』 등을 외치며 교문을 나서 안암동 「로터리」쪽으로 약 1백m쯤 나왔다가 3백여명의 기동 경찰관과 대치, 경찰이 최루탄 15발을 발사하자 하오 1시5분쯤 학교로 되돌아갔다.
고대생들은 이날 상오 11시30분부터 동교 강당에 모여 『우리들의 의사가 완전히 무시되었다』고 선언하고, 문교부 장관은 『교련 반대 「데모」가 일부 학생들의 소행이라』는 말을 공개 사과할 것과 국방부 장관은 『군인을 학교에서 부대로 돌려보내라』고 성토했다.
고대생들은 하오 1시15분쯤 다시 교문을 나섰다가 5분만에 밀려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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