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LPGA 8승 퍼터 … 박인비는 이별 연습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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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 퀸’ 박인비(25·KB금융그룹·사진)가 퍼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을 위해 입국한 박인비가 1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의 오션코스에서 열리는 대회에 앞서 15일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퍼팅 연습장이었다. 박인비는 이날 한 시간여 동안 퍼팅 훈련에 집중했다.

 이처럼 퍼팅에 신경을 쓰고 있는 이유는 퍼터 교체를 고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인비는 지난 3년 동안 LPGA 통산 8승을 함께한 퍼터와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8월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서 애인 같았던 퍼터에 문제가 생겼다. 헤드 페이스의 홈이 갈라져 버렸다. 말끔하게 수리를 했다지만 예전 같은 롤링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게 문제다.

 박인비는 “퍼터 교체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여러 자루의 퍼터를 두루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J골프는 18~20일 대회 1~3라운드를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

영종도=김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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