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웠던 연휴…드문 월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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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예상보다 차가웠던 날씨 때문에 연휴의 조황도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진 못했다. 「수도」의 박철규씨가 예당에서 1자3푼의 월척, 당진까지 나간 「신안」의 김인식씨가 1자1치4푼의 월척, 김철수씨가 9치9푼의 준척을 4∼5자 수심에서 건졌다.
3대의 밥낙 「버스」와 8대의 당일치기가 몰린 홍양(배포)에서 「독립문」의 이문호씨가 9치8푼의 준척, 김영만씨가 9치4문, 박진옥씨가 9치1푼. 「동호」는 3간대 이상 긴대 애용자로 소문난 인기가수 남일해씨가 8치짜리의 30여수를 올려 새로 개업한 퇴계로의 「벙글벙글」 집 주방에서 붕어찜이나 해먹겠다고 열심히 동료들을 초청하기도.
8대의 「버스」가 몰린 고삼도 「일양」의 이한영씨가 7치5푼.
「대광」 등 3개회의 책나 밤낙도 혈죽으로 옮겨야하는 허탕. 「숭인」의 갑사저도 홍승관씨의 7치가 수위, 「고려」(28 3750)는 4월 7일 수요낚시를 전대리로 나간다고 (당일치기) .
서울꾼들이 찾은 지 1년여만에 홍양 인심도 엉망이 됐다. 「동호」의 주리목씨가 「글라스로드」 3간,, 3간반을 잃어버려 밤늦도록 까지 주민들을 설득했으나 허탕.
내곡저에서 불행한 일이 일어났다. 일본과 우리 나라에 불과 몇 마리밖에 없는 황새를 쏴 죽인 낚시꾼이 있었다. 현지주민들은 동성관광의 5-5891의 「버스」를 쓰고 있는「일요」 낚시의 4명의 꾼들이 쏘았다고 항의를 하여 살벌한 분위기를 빚기도. 총을 갖고 나가는 꾼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일요」의 「버스」에 총을 가진 꾼들이 있었다는 것까지 확인됐다.
암놈은 알을 품고있고 근처를 배회하는 수놈이 총에 맞았는데 잠바에 황새를 싸 가지고 「일요」 낚시 「버스」 타는 것을 미행하여 주민들과 싸움이 붙었다고.
세계에 4마리밖에 없다는 이 황새의 죽음은 문화재보호에 ㅇ점을 찍었고 세계적인 야만행위로 규탄받을 둣.<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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