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설표 설탕|헌 부대 구입 위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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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시경은 3일 값이 싼 설탕을 제일 제당 설탕으로 포장해서 판 종로구 사직동 148의 3 설탕 소매업 제일 상회 주인 이온 (54)과 배달 원인 이의 조카 이영효 (23)등 2명을 사기·부정 경쟁 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같은 배달원인 조카 이모 군 (19) 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 3명은 69년11월부터 서대문구 합동 중앙청과 시장에서 15kg들이 제일 제당 백설표 헌 설탕 봉지를 대량으로 사들여 값이 싼 백곰표 설탕을 넣어 제일 제당 설탕인 것처럼 만들거나 15kg들이 제일 제당 설탕을 1kg씩 빼내 헌 포장지로 재 포장, 중구 명동 코리어 다방, 무교동 한일 다방, 종로 장안 다방 등 도심의 22개 다방에 3일에 2부대씩 대줘 1년 반 동안 모두 1백여만원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것이다.
15kg들이 백설표 설탕은 도매 가격이 1천6백80원이고 값싼 설탕은 50원이 싼 1천6백3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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