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쓰레기로 「쇼트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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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노량진 경찰서는 3일 미군 부대에서 쓰레기로 나오는 불결 우지를 가공, 식품용 쇼트닝으로 팔아온 나순봉 (31·영등포구 방배동 l50)과 김두하 (32·성동구 마장동 275) 등 2명을 식품 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나는 미8군 쓰레기 처리장에 근무하면서 작년 12월23일 쓰레기에 섞여 나오는 우지를 「드럼」당 2만3천원씩 4 「드럼」을 식용 쇼트닝 원료용으로 김에게 판 것을 비롯, 6차례에 걸쳐 20 「드럼」을 46만원을 받고 김에게 팔았으며 김은 동대문구 청량리동 19에 영남 유지 공업사라는 식용유 제조 공장을 차려 나로부터 사들인 우지로 「바나나」표 쇼트닝을 제조, 2월말까지 60여만원 어치를 시내 제과점 등에 팔아왔다는 것이다.
경찰은 팔다 남은 쇼트닝을 수거, 인체에 유해 여부의 감정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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