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의 결제침체현상|개발도상국 투자에 역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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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마닐라29일 로이터동화】선진공업국가들의 경제가 최근 침체됨으로써 그 여파가 1971년에 아시아의 개발도상국가들의 국제수지 및 투자부문에 중대한 역효를 미치게 될 것 같다고 에카페(아시아 극동경제위원회)의 연례보고서가 경고했다.
이 에카페 연례보고서는 29일 공개했는데 오는 4월20일부터 30일까지 마닐라에서 열리는 에카페 제27차 총회에 제출된다.
이 에카페 연례보고서는 아시아의 개발도상국들이 지난 한해동안 수 개 부문에서 경제향상을 기록했지만 국제적인 경제여건 때문에 금년에 중대난관에 봉착할 것 같다고 경고했다.
지난 1년 동안 많은 에카페 지역 개발도상국들이 수출은 물론 농업 및 공업 생산면에서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몇몇 국가에서는 투자사정이 여러 가지이유로 침체를 계속했고, 특히 외수의 감소 외 외채상환부담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투자제한을 받았다.
현재 가장 우려되는 요소는 국제경제의 일반적 침체로 이러한 투자침체가 71년, 경우에 따라서는 72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인데 미군의 월남철수도그 요인의 하나로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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