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어린이 폭사|폭탄 주워 갖고 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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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의정부】사격장에서 주운 불발탄을 갖고 놀던 어린이 3명이 포탄이 터지는 바람에 2명은 죽고 1명은 중상을 입었다. 28일 하오1시쯤 시내 용현동 앞 미군○부대 사격장안에서 이 마을 박봉안씨의 장남 경수군(11)과 박한섭씨의 2남 은수군(11) 등 3명은 이날 마을 인근에 있는 사격장에 들어가 미군들이 사격연습을 하고 버리고 간 40㎜불발포탄1개를 주워 갖고 두들기며 놀다 터지는 바람에 경수군과 은수군은 그 자리서 죽고 같은 마을 152 한두천씨의 장남 희원군(11)은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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