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후보에 박기출씨 지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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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민당은 22일 밤 박기출씨를 국민당 대통령후보로 추대했다.
박씨의 추대는 22일 열린 정무회의 결의에 따라 「7인 수권위」가 후보 지명권을 윤보선 총재에게 넘긴 후 윤씨가 즉각 박씨를 지명함으로써 확정되었다.
박기출씨는 23일 상오 국민당사에 나와 후보수락 연설을 통해 『이 땅의 독재와 부패를 제거하기 위해 본인에게 중대한 의무를 지워준 것을 감사한다』고 말했다.
후보지명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22일 열린 국민당 정무회의에는 박기출씨 추대를 지지하는 40여 명의 지구당 위원장들이 난입, 한 때 소동을 벌였다.
한편 박기출씨가 후보로 추대됨에 따라 이를 반대해 온 일부에서 강력히 반발, 신태악·장준하씨 등이 당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박기출 후보 약력>
▲부산출신(61세) ▲일본동경 의학전문학교 졸 ▲의박(구주제대) ▲진보당부위원장 ▲진보당부통령후보 ▲진보당 사건으로 투옥 ▲경남 체육회장 ▲민주중보사사장 ▲7대 국회의원(신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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