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소 비난 "몇 관료에만 낙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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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홍콩17일 로이터급전동화】중공은 17일 소련이 혁명의 대의 명분을 배반하고 있다고 신랄하게 규탄함으로써 최근 개선의 기미를 보였던 중소관계에 찬물을 끼얹고 양국간의 해묵은 이념 분쟁을 재연시켰다.
1871년의「파리·코뮌」1백주년 기념을 하루 앞두고 북평의 3개 신문이 공동사설을 통해 일제히 게재한 이 대소규탄 논설은『소련의 수정주의 변절자들에 의해 소련은 소수의 새로운 관료적 독점적 자본 주의자들에게는 지상의 낙원이 되었으나 수백만의 노동인민들에게는 강제 수용소가 되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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