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본격적인 판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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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가 다음 시즌을 대비한 본격적인 판짜기에 돌입했다.

양키스는 금년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에이스 로저 클레멘스에게 연봉 조정을 제안 한 후 협상에 들어가는 한편 간판급 불펜투수 라미로 멘도사와 마이크 스탠튼과는 결별을 선언했다.

몸통 줄이기를 선언한 양키스 구단주 조지 스타인브레너는 당초 클레멘스(개인통산 2백93승)에게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개인통산 3백승 고지를 달성해 줄 것을 원했다.

하지만 클레멘스는 연봉 1천만 달러선에서 협상을 원했던 구단측과 의견을 좁히지 못해 FA를 선언했지만 이번 연봉 조정기간 동안 어느정도까지 의견차를 좁힐 수 있을지 미지수다.

클레멘스는 오는 19일까지 구단측의 안에 대해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이를 거절할 경우 내년 1월8일까지 모든 협상을 마무리져야 한다. 만약 구단과의 협상이 결렬되면 내년 5월1일까지 더이상의 협상은 할 수 없게 된다. 한편 양키스는 멘도사와 스탠튼을 내보낸 대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구원투수 크리스 해먼드와의 연봉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좌완 릴리버 해먼드는 지난 시즌 63게임에 출전해 방어율 0.95(7승2패)를 기록하며 팀의 신데렐라로 떠올랐었다.

양키스는 이밖에 백업 포수 크리스 위저와 1년간 75만달러의 연봉 계약을 맺었다.

한편 뉴욕 메츠는 선발투수 스티브 트랙셀과 연봉 조정신청 마감 5분전 2년간 8백만달러에 재계약을 했고 8년간 내야수로 활약했던 에드가르도 알폰소는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메츠는 이밖에 투수 마크 거스리, 제프 다미코 등에게도 협상 제안을 하지 않았다.

뉴욕지사 이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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