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기업 110개 사 1400명 뽑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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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글로벌 기업들의 채용마당인 ‘2013 외국인투자기업 채용 박람회’가 10~11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예년의 90여 개 기업에 비해 참가 기업이 늘어 역대 최대 규모인 110개 사가 참여한다. 취업준비생들이 선호하는 외국계 기업인 지멘스·GE·네슬레·코스트코·보쉬·구글·3M·마이크로소프트·P&G·IBM 등이다.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드는 32개 회사가 포함됐다. 유럽연합(EU) 기업이 45개, 북미 29개, 일본 30개, 기타 아시아 6개 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KOTRA가 주관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 기업들은 신입 및 경력 직원 14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독일 보쉬그룹으로, 이공계 인력 200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코치코리아와 에프알엘코리아가 각각 100여 명을 뽑는다.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기업 ABB도 서울 본사와 천안에서 근무할 인력 80명을 채용한다.

 KOTRA가 이번 채용박람회에 참가하는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인재를 뽑을 때 가장 고려하는 사안으로 “관련 분야 실무 경험”(48%)을 꼽았다. 어학 실력은 기업의 지원으로 향상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관련 분야 자격증은 우선 고려 대상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장점으로는 우수한 복리후생(44%)과 업무의 자율성(40%) 등 근로 환경 관련 사항을 꼽았다.

채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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