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90조대 가짜 외평채 유통하려던 일당 7명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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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90조원대 가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시중에 유통하려던 혐의(위조유가증권행사 등)로 노모(53)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최모(53)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월 경남 양산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권 회장’이란 인물에게 90조원어치 위조 외평채 18만 장을 받아 일부를 최모(47)씨에게 팔아 넘기려 한 혐의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0일 독립유공자기념사업회를 사칭해 최씨와 위조 외평채를 거래하던 홍모(69)씨 등 2명을 구속한 바 있다. 홍씨로부터 공범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지난 2일부터 노씨 등 유통조직원 7명을 추가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외평채는 2004년부터는 전산으로만 발행해 시중에 유통되는 실물 외평채는 모두 가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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