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비 전 집사 가게에 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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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렐은 재판 후에 꽃가게 일에 전념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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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풍운의 영국왕실

영국 경찰은 고 다이애나비의 전 집사 폴 버렐이 운영하는 꽃가게 방화 혐의자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북부 웨일즈 홀트에 있는 그의 가게에 경찰관과 소방대원들이 도착한 것은 일요일 새벽 1시 직전이었다.

이번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한 명도 없지만, 가게는 연기로 인해 심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 소방당국 합동 조사는 화재의 원인을 규명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화재는 한 시민이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

밥 윌슨 조사팀장은 렉스햄 경찰소 밖에서 "이번 사건을 방화사건으로 간주하고 조사를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목격자들 또는 이번 사건에 대한 어떤 정보라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노스웨일즈경찰 당국에 연락해주길 부탁한다."

판돈의 접경 너머에 사는 버렐은 피해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일찍이 가게로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버렐은 오랜 기간동안 다이애나비의 집사로 근무했으며 다이애나는 그를 '나의 바위'라고 불렀다. 하지만, 그는 다이애나비의 소지품 수백점을 훔친 혐의로 런던 올드베일리 형사법원에서 재판을 받았다.

엘리자베스 여왕 2세가 버렐이 1997년에 다이애나비가 죽은 직후 다이애나의 물건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자신이 일부 보관중이라고 여왕에게 보고했음을 명확히 밝힘으로써 이 재판은 11월 초에 종결됐다.

버렐은 무죄 방면 된 후 꽃가게 일에만 전념하고 싶다고 말했다.

버렐의 대변인에 따르면, 버렐이 화재가 일어난 후 한 친구에게 자신은 '괜찮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 버렐이건 누구건 간에 자신의 일자리에 누군가 이런 짓을 했다면, 신경도 쓰이고 화도 날 것이다"고 대변인이 영국 PA통신에 말했다.

LONDON, England (CNN) / 김수진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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