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관계 수정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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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홍콩23일AFP합동】중공은 일본과의 정치 및 통상관계의 정상화에 앞서는 전제조건으로서 1960년 주은래수상이 제시한 『정치3원칙』을 현재 북평에서 진행중인 양국정치·통상회담에서 일본측에 강력히 제시했다고 신화사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중공의 중일우호협회 명예회장이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부위원장인 곽말약은 21일 좌등(사또) 일본정부의 미국과의 『결탁』 등 중공이 일본과 외교관계를 수립하는데 있어 『장애물』로 간주하는 3가지 항목을 열거했다고 신화사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통신은 곽말약이 21일 저녁 현재 중공과의 우호증진 및 각서무역협정 연장협상을 위해 북평을 방문중인 후지야마·아이이찌로 의원과 오까사끼·가헤이다 통상협상대표를 위해 베푼 연회석상에서 이들 『장애물』로서 ①일본정부의 미국과의 계속적인 『결탁』 및 대 중공 『적대』태도 ②『하나의 중국 하나의 대만』을 유발하는 일본의 정책 ③일본·대만·한국간의 연락위를 설치하려는 일본의 노력과 중공연안에 인접한 동지나해의 석유자원을 개발키로 한 일본결정 등 3가지를 열거했다고 말했다.
정치3원칙은 지난 60년 주은래중공수상이 처음으로 밝힌 것으로 ①대중공적 대정책을 취하지 않는다 ②2개의 중국론을 위한 음모에 가담하지 않는다 ③정상적인 중일관계회복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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