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쌀 값 계속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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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림㎏) 3천4백원(소매 가격 기준) 이하로 묶기로 했으나 실제 거래 가격은 가마 당 5천원 대에 이르고 있다.
농림부가 조사한 18일 현재 보리쌀 도매(중품) 값은 서울이 가마 당 3천9백원, 부산 4천원, 대구 4천2백원, 인천 4천3백원 등으로 정부 방출 가격 3천1백원보다 가마 당 평균 1천원이 높은 선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소매 가격은 이보다 5백원 내지 7백원이 비싼 4천5백원 내지 4천8백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올해 처음으로 보리쌀도 지난 10일부터 발동된 양곡 통제령 적용 대상으로 지정, 정부 보리쌀을 방출하고 있으나 사실상 보리쌀에 대해서는 통제령을 적용하지 않고 행정 지도에 그치고 있으며 10대 도시에만 방출함으로써 일부 상인들이 기타 시 군으로 유출시키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 보리쌀은 지난 12일 이후 하루 평균 6천 가마가 방출되고 있는데 농림부는 보리쌀과 일반 미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양곡 통제령을 직접 적용하지 않고 시장 기능에 맡기고 있는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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