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마지막 주말…서울에 화재 6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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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올해의 마지막 주말인 26일 27일 서울에서 6건의 불이나 1명이 타 죽었다.
27일 하오 2시10분쯤 서울 종로구 운지 동136 연동 교회의 대 예배 실에서 불이나 예배 실(1백60평) 내부와 의자 및 집기, 지붕 등을 모두 불태우고 40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을 처음 발견한 주일학교 교사 전영식씨(26)에 따르면 교회 남쪽 오른쪽부터 첫 번째 골목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다가 갑자기 불길로 변해 목조지붕으로 번졌다고 말했다.
목사 김형태씨(41)는 이날 하오 12시30분 교회에서 예배를 끝마쳐 예배 실 안 석유난로 6개를 모두 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한전 측에서는 배 전판 조사에서 누전 반응이 없었다고 내세워 경찰이 정확한 화인을 가리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예배를 모두 마친 후 불이나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피해액은 85만여 원(경찰 추산).
불탄 연동교회는 1894년 북 장로교 선교 부에서 설립, 초대 목사가「캐나다」선교사인 「게일」박사였으며 2대 목사는 함태영씨로 오래된 교회였다.
또 이날 상오 2시20분쯤 서울 중구 동자 동 안은준씨(63)집 2층에서 연통과열로 불이나 2층 일부를 태웠으며, 26일 밤 11시3분 영등포구 한강택지 조성지구 부근 토굴집에서 불이 나 26세 가량의 남자 1명이 소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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