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합 받고 하사를 사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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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원주】25일 하오 7시30분쯤 육군 모 병기 단 11경비 중대 내무반에서 이 부대 이응주 일병(28) 등 4인이 짜고 내무반장 강금석 하사(25)를 총으로 쏘아 죽였다.
이날 부대에「크리스마스·파티」에서 술을 마신 이 일병은 강 하사로부터 병기를 수입하지 않는다고 기합을 받자 평소 강 하사로부터 전과자라고 천대를 받아 오던 같은 부대 이석동 상병·백만규 일병·유일종 일병 등 3명과 의논 끝에 강 하사를 죽일 것에 합의, 내무반에 있던 실탄 20발을 각각 5발씩 나누어 가진 뒤 내무반의 중대 원들을 모두 밖으로 내몰고 이 일병이 먼저 강 하사의 배에「카 빈」1발을 쏘아 죽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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