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도쿄지점 1000억원대 부당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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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국민은행 일본 도쿄지점이 현지에서 1000억원대 부당대출을 했다가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은행 도쿄지점 직원들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서류를 꾸며 수십 곳의 기업에 신용도를 넘는 금액을 대출해 줬다. 대출자가 원하는 대출액보다 한도가 적으면 은행이 다른 대출자 명의를 빌려 추가 대출을 해주는 방식이 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국민은행은 최근 도쿄지점장을 지낸 이모씨와 직원 2명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고발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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