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피플] 마이클 잭슨 "사생활 필름 넘겨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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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44)이 최근 자신의 사생활을 담아 논란이 된 다큐멘터리를 방영한 영국 그라나다 TV를 상대로 미공개 필름을 되찾기 위한 소유권 청구 소송을 제기할 전망이다.

잭슨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대리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그라나다 TV가 다큐멘터리 '마이클 잭슨과의 생활'의 미공개 분량을 명예훼손 분쟁이 끝날 때까지 공개하지 못하게 하는 소송을 제기했다"며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마틴 바시르는 나에게 필름을 넘겨주기로 사전에 약속했었다"고 주장했다.

잭슨은 이달 초 방영된 '마이클 잭슨과의 생활'이 자신의 성추문을 부당하게 다뤘고, 자녀들을 담은 화면을 약속을 어기고 내보냈다며 영국방송규범위원회와 독립방송위원회에 바시르를 제소했다.

이에 대한 첫 심리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그라나다 TV 측은 지난 24일 대변인을 통해 "잭슨이 어떤 법적 대응을 하든지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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