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규모 보복 북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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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사이공21일 로이터동화】약4백대의 미 전폭기들은 21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북폭을 재개, 1968년11월1일의 북폭 전면 중지 이후 가장 깊숙이 월맹영공에 침투하여 월맹의 대공포대 및 미사일 기지들을 집중 폭격했다. 미군소식통들은 이날 태국 및 다낭의 미 공군기지, 「통킹」만에 포진한 미7 함대 항모 「행코크」및「오리카니」호 등의 함재 기능 약4백여 대가 출격했다고 전했다.
월맹의 하노이 방송 및 월맹 통신은 이날 미 군기들이 상오2시30분(현지시간) 하이퐁·쾅닌·하타이·호아빈 등 4개 지역의 인구조밀지역 및 한 미군포로수용소를 30분간 폭격하여 수많은 인명피해를 내고 미군포로 여럿을 부상시켰으며 상오9시(현지시간)다시 폭격하여 DMZ북부 「쾅빈」성 및「하티엔」성내 민간인 빌딩 및 공장 등을 폭격했다고 비난하고 공습에 참가한 미군전폭기 5대 및 헬리콥터 1대를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은 미군 기 6대가 격추됐다는 공산 측 보도를 부인했다.
「멜빈·레어드」미 국방장관은 이번 폭격은 13일 격추된 미군 정찰기 사건에 대한 보복과 미군인명보호를 위해 취해진 시한부보호폭격이라 밝히고 미국은 68년 11월의 전면 단폭 때 부·월맹 묵계에 따라 월맹상공 비무장정찰을 하고있는 미 군기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이 같은 보호반격을 계속할 것이라 말했다.
레어드 장관은 미 군기들이 북위19도선 이남의 공격을 명령받았으며「하노이」「하이퐁」 지역을 폭격한일은 없다고 월맹 측 주장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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