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연휴 TV] 한국형 첩보영화 '베를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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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서 20일 밤 10시 40분 추석 특선영화 ‘베를린’을 방영한다. 한국형 첩보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베를린’은 올 1월 개봉해 7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부당거래’ ‘짝패’ 등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하정우·한석규·전지현·류승범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냉전 종식 후에도 암울한 기운이 서려있는 ‘베를린’을 배경으로 남북 비밀요원들의 욕망과 암투를 그린다. 국정원 요원 정진수(한석규)는 불법무기 거래 현장을 감찰하던 중 북한 비밀요원 표종성(하정우)의 존재를 알게 된다. 정진수는 그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뒤를 쫓다가, 배후에 숨겨진 음모를 알게 되면서 위기에 빠진다.

한편 표종성을 제거하고 베를린을 장악하기 위해 북한에서 파견된 동명수(류승범)는 표종성의 아내 연정희(전지현)를 반역자로 몰아가며 숨통을 조인다. 표종성은 아내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아내의 뒤를 쫓지만 예상치 못한 비밀을 알게 된다.

김효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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