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 폐기소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함부르크 1일DPA 합동】서독의 제약사34업소 중 5개 유명메이커가 자사제품의 피임약을 유해 약품으로 단정, 자진 폐기시킨 사실이 1일 알려져 피임약을 애용하는 2천만 서독여성에게 충격을 주었다. 거두어들인 약품은 부작용을 빚는 합성여성호르몬제인 크로트·마디논·아세테이트가 함유되어 있는 것들이다. 동물의 임상실험결과 이 성분은 젖가슴을 크게 자라게 하는 요인이 된다. 유명 메이커의 약품폐기 소동은 곧장『과연 안전한 피임약이 존재할 수 없느냐?』는 의학계의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