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공공장소를 폭파하겠다는 허위 협박전화가 잇따라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 청량리역을 폭파시키겠다는 내용의 협박전화가 걸려와 소동이 빚어진 데 이어 21일에도 6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동대문구청에 시한폭탄이 장치됐다는 제보가 있어 신고한다"는 전화를 걸어와 경찰이 구청 건물 곳곳을 수색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다행히 전화는 모두 허위였음이 확인됐다. 하지만 이 같은 일이 계속되면 민생치안에 투입돼야 할 경찰력이 엉뚱하게 낭비되고, 정작 중요 사건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아울러 계속되는 허위신고는 국민 사이에 불신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되는 일이다.
이해왕.서울지방경찰청 공보담당관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