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에 복싱장갑…권총 못 꺼내게|비 기 납치방지에 기발한 아이디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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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요크10일AFP합동】팬·아메리컨 항공회사에는 최근 비행기의 공중납치예방에 관해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답지하고있는데 그중 모든 승객들에게 복싱 장갑을 끼게 하면 권총을 꺼내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납치사건을 방지할 수 있다는 안이 들어와 주목을 끌고있다고 동 항공사기관지 클리퍼지가 10일 보도했다. 또 한가지 흥미 있는 아이디어는 승객들의 은행거래 상황을 알아보아 은행에 계정을 갖고 있는지 미리 조사해두면 범행할지 모를 승객을 미리 점찍어 놓을 수 있다는 것인데 은행거래를. 갖고 있는 사람은 비행기를 납치 않는다는 것이다. 세째 번으로 흥미 있는 아이디어는 거짓말탐지기를 승객에게 내놓고 『당신은 이 비행기를 납치할 생각이 있읍니까?』고 묻고 나서 거짓말 탐지기의 기록을 알아본다는 것. 그 밖의 또 하나 기발한 아이디어는 모든 승객들에게 옷을 벗게 하고는 포켓이 없는 일본 옷(기모노)을 입게 한다는 것인데 팬·아메리컨 사는 현재 이 모든 방법을 예의검토중이라고 클리퍼 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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