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거태세정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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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간 이 달 하순부터 각각 지구당조직점검과 지방유세를 할 계획이어서 선거분위기가 일찍 조성될 것 같다. 공화당은 특히 조직상황과 선거공약자료수집에 역점을 두어 지역당 현황을 조사할 계획이며 신민당은 10여개의 사고지구당과 30여개의 부실지구당을 정비하기위해 조사반을 파견할 예정이다.
여야는 또 오는 20일께부터 지방유세에 나설 계획을 마련하고있는데 공화당은 신민당의 김대중후보가 유세하는 내용을 검토한 후에 정부업적을 중심으로 반격유세를 검토하고있다.

<공화당>
중앙당에 기획실을 만들어 71년의 대통령 및 국회의원선거준비를 하고있는 공화당은 이 달 하순부터 1백46개 지구당의 당 원수·기간요원확보상황·위원장의 활동내용 등을 현지 조사할 예정이다.
중앙당의 부·차장 급으로 편성될 「조사단」은 특히 지구당의 각종 하계활동을 평가하고 대통령선거대책기구에 추대할 당 외 유력 인사들의 포섭 가능성 등을 타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은 이번 점검을 통해 정책위가 마련할 내년 선거공약의 기초자료도 수집할 계획이다.

<신민당>
지구당의 조직활동이 여당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신민당은 10, 11월을 당원배가기간으로 정하고 조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민당 조직국은 원내지구당과 몇몇 소장위원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구가 사실상 방치되어 있다고 보고 그 기초 조사를 위해 현지 조사할 계획이며 부실지구당이 11월 전당대회 때까지 선거태세를 갖추지 않으면 당해 지구당 위원장에게 경고 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당은 또 20일께부터 있을 대도시 유세를 통해 야당 붐을 일으켜 그 여세로 지방당원을 확보하도록 지구당에 지시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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