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딸바보 아빠, "17살 딸을 4살 아기처럼, 정수리 뽀뽀까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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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역대 최고의 ‘딸바보 아빠’가 등장했다.

9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에는 17살인 자신을 4살 아기 취급하는 ‘딸바보’ 아빠 때문에 고민이라는 김유림 양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유림 양은 “(17살 여고생임에도 불구하고) 아빠가 잘 시간이 되면 ‘자장자장’을 해 주겠다고 하는가 하면, 밥 먹었으면 얼른 ‘치카치카’를 하라고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빠가 누워서 비행기를 태워주겠다고 할 때도 있고, 횡단보도를 건널 땐 손을 들고 걷게 한다”며 “지극 정성이다 못해 4살 아기 취급을 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또 “아빠가 매일 새벽 몰래 방에 들어와서 자는 내게 애정 표현을 하고 정수리 뽀뽀까지 한다”며 “중학교 입학했을 때는 중2까지만 한다더니 고등학교 가서도 마찬가지다. 아빠가 스킨십 하는 게 싫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아빠는 “딸이 정말 사랑스럽지 않나. 내 눈에는 아직도 네다섯 살로 보인다”며 딸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표현했다.

아빠의 말을 들은 김유림 양은 “아빠가 싫은 건 아니다. 17살 답게만 대해줬으면 좋겠다. 스킨십도 많이 줄여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날 ‘딸바보 아빠’ 사연은 고민 판정단으로부터 총 31표를 얻는데 그쳤다.

‘안녕하세요 딸바보 아빠’를 본 네티즌들은 “우리 아빠도 안녕하세요 딸바보 아빠랑 똑같다”, “안녕하세요 딸바보 아빠, 딸을 정말 사랑하시나 보다”, “안녕하세요 딸바보 아빠, 너무 스킨십이 많으면 부담스러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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