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 엑스터시 복용 문제 과소 평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관련기사

월요일(현지시간) 발표된 한 조사에 따르면, 향정신성 약품인 엑스터시를 사용해본 적이 있다고 시인한 십대들의 수와 자신의 자녀가 엑스터시를 복용해본 적이 있다고 여기는 부모들의 수 사이에 커다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 없는 미국을 위한 연합'이 미 전국 1천2백명 이상의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1%만이 자신의 자녀가 나이트 클럽 등지에서 엑스터시를 복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여긴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지난 2월에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십대의 12%가 엑스터시를 복용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해 이와는 대조를 이뤘다.

부모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92%가 엑스터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나 49%가 엑스터시가 사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의 41%는 아이들이 엑스터시를 입수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여기는 반면, 이렇게 여기는 십대는 26%에 불과했다.

마약 없는 미국을 위한 연합의 스티븐 파시어브 의장은 십대들 대다수가 엑스터시가 무해하다고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 때 코케인이 무해하다고 알려졌던 것과 마찬가지로 잘못된 것이다.

퍼시어브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엑스터시가 만연해 있다. 우리는 코케인이라는 전례를 갖고 있다. 부모들이 이런 정보를 알고, 엑스터시를 대하는 아이들의 태도가 달라져야 다가오는 5년, 10, 20년의 문제를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엑스터시(학명: 3,4-메틸렌디옥시메탐페타민(MDMA))의 유해 작용을 일반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몇 차례 새로운 공공 서비스 공고를 내기도 했다.

마약 없는 미국을 위한 연합은 아이들의 약물 남용 방지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다수의 언론 기업 연합체이다.

NEW YORK (CNN) / 이정애 (JOINS)

◇ 원문보기 / 이 페이지와 관련한 문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