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 지원 분담할 때 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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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방한중인 해너 미 AID처장은 18일 『닉슨 대통령이 최근 의회에 제출한 외원개혁안은 결코 철회되거나 수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너 박사는 이날 주한 미 상공회의소가 반도호텔에서 베푼 오찬회서의 연설을 통해 『세계는 변하고있다』고 전제, 이에 대처키 위해 마련된 개혁안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미국의 지원부담을 분담해야할 때가 왔으며 종래의 쌍무적인 개발급조를 위해 개발공사(USDC)와 개발원(USDI) 등 2개의 새로운 기구가 AID 대신 발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자는 개발차관 및 이와 관련된 기술원조를, 후자는 기타 기술원조와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을 전담할 예정이다. 해너 처장은 한국의 놀라운 경제 발전에 찬사를 보내면서 『그러나 미국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국의 경제 및 사회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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