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설묘지 이장중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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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는 17일 묘지 이장으로 말썽을 빚은 시립공설묘지 이장 공사를 일단 중지, 9개 묘지 중 아직 이장을 하지 않은 3개 묘지에 대해 유족에게 개별 통지하여 자진신고 후 이장키로 했다.
9개 이장공동묘지에 묻혀 있는 7만4천여기의 묘 중 아직 이장이 되지 않은 방이·신사·언주 등 3개 시립묘지에 묻혀 있는 3만8천9백40기에 대해 26일까지 유족에게 개별통지하고 자진 이장여부를 확인 받아 이장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족에의 개별통지는 묘지대장뿐인데 묘지대장도 경기도에서 이관된 것은 전혀 없고 서울시에 묘지지역이 편입된 후 매장된 것 뿐이라 개별통지도 문제가 되고있다.
한편 이미 이장이 끝난 6개 지역에서 무연고묘지로 인정되어 화장한 유골에 대해서는 서울시에서 10월말 합동장례식을 거행하고 합장한 후 묘비 뒤에다 고인의 명단을 새겨주기로 했다.
그러나 고인의 명단조차 유족이 나타난 분에 한해 기록할 수밖에 없어 서울시는 무연고묘지로 이장된 묘소의 유족이 서울시에 알려주기를 바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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