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자동차,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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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우스는 외형이 '무난'해서 스타들이 자신의 존재를 숨길 수 있는 효과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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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는 극한의 자동차 문화가 있다. 어떤 차를 모느냐에 따라 그사람 자체가 평가받는다는 말이다.

또한 캘리포니아는 공해의 온상지인 동시에 자동차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는 곳이다. 위에서 열거한 세 가지 요인을 통합해보면, 특이한 경향이 파생된다. 즉, '성능이 꼭 훌륭하지는 않지만 멋진 차'라는 상반된 이미지가 나온다.

자동차 세일즈맨 크리스 쿠트리트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판매해왔다.

"카메론 디아즈한테도 차를 팔았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우리 가게에서 프리우스 세 대를 구매했다. 우리는 현재 알렉 볼드윈과 상담중인데, 그도 확실히 프리우스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고 쿠트리트는 말했다.

도요타 프리우스는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를 병용할 수 있다. 도요타는 대량 생산, 저공해 자동차를 개발하는 경쟁에 프리우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프리우스의 가격은 싼 편이 아니다. 프리우스는 도요타 코롤라보다 크기는 작지만, 가격은 훨씬 비싸서, 코롤라의 가격이 1만4천 달러 이하인데 반해, 프리우스는 그보다 50%이상 비싼 2만1천 달러에 판매가 된다.

도요타는 이후에 선보일 새로운 자동차 모델에도 하이브리드 기술을 이용할 계획이다.

전기 자동차가 너무나 비싸고, 지속적인 충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인해 전기 자동차 개발에 대한 기대는 시들고 있다. 크라이슬러가 현재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를 개발 중이지만, 대량 생산이 되려면 여러 해가 걸릴 것이다.

할리우드 스타들은 프리우스의 튀지 않는 외형을 높이 평가했다.

볼드윈은 "프리우스는 대중 속에서 나를 가릴 수 있는 훌륭한 막이다. 나의 존재를 숨기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가리개와도 같다. 이 차에 타고 있는 사람이 알렉 볼드윈일 것이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할 것이다. 그게 참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당신이 모는 차로 당신이 평가되는데, 그렇다면, 이 조용하고 작은 차를 타고 다니면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평가될 것인가?

볼드윈이 보기에는 "그 사람은 선견지명이 있는 천재며, 멀리 내다볼 줄 아는 천재다".

"물론 환경을 고려하는 사람이기도 하다"고 쿠트리트는 말했다.

LOS ANGELES, California (CNN) / 김수진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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