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월 한국군의 일부철수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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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26일동양】이곳의 이브닝·스타 지는 26일 사설을 통해 주한 미군 감축 계획에 대한 한국 정부의 불만을 달래려는「애그뉴」미국부통령의 강력한 노력에도 불구하고『한국은 주 월 한국군의 일부를 본국으로 철수시키는 반응을 보일는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주요 주간지 가운데 제일 처음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4개국에 대한「애그뉴」 부통령의 순방을 현지뉴스로 취급하기보다 사설로 다룬 이브닝·스타 지는『4만7천명의 4월 한국군에 대한 전투수당의 삭감으로 불만을 느낀 한국이 그리고 미 의회의 직물수입제한조치에 반발을 보이는 한편,「닉슨」미 대통령의「괌·독트린」의 전반적인 적용한계에 우려를 느끼고 있는 한국이 주 월 한국군의 일부를 본국으로 철수시키는 반응을 보일지도 모른다』고 말하고『이는 우리가 직면해야할 결과』라고 경고했다.『보다 사태를 잘 알았어야만 할 상원위원들이 의회에서 취한 여러 가지 조처들』을 개탄한 이 신문은『미국의 동맹국들로 하여금 미국의 정치현실을 이해하도록 확신시키는 것은「애크뉴」부통령에게 달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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