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후보. 당권 조정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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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9월 29일의 대통령 후보 지명대회를 앞두고 후보지명과 당권의 조정협상을 벌이게 될 것 같다.
13일 고흥문 사무총장과 정해영 총무는 지명대회에서 유진산 당수를 포함한 노장층 및 40대 세 사람이 경합하는 사태를 피하고 또 당수와 후보가 분리될 경우 당 운영의 이원화를 막기 위해 제1안으로 김영삼·김대중·이철승씨 등 세 사람이 사전에 단일후보를 내고 그 단일후보가 유진산 당수와 선거대책 등에 관한 완전한 사전합의를 보아 9월 지명대회에서 만장일치로 후보를 추대할 수 있는 길이 되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총무는 『조정은 늦어도 8월말까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유 당수가 내주 귀국하면 다른 간부들과 협의를 거쳐 40대 세 사람 선에서 추진돼온 단일화작업의 조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고 총장과 정 총무는 최근 김영삼·김대중씨와 개별적인 접촉을 가졌었다.
한편 김대중씨는 유 당수가 후보경쟁에 나서지 않을 경우 40대의 단일화가 꼭 필요한지는 의문이라고 말하고 유 당수가 귀국하면 당수의 거취를 타진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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