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은 시.도 교육청이 가장 청렴한 반면 지방자치단체는 상대적으로 청렴도가 낮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姜哲圭)가 23일 발간한 '부패방지백서'에 따르면 기관별 청렴도는 16개 시.도 교육청-33개 부.처.청 등 중앙행정기관-6개 공기업-16개 시.도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부방위가 지난해 6, 9월 두 차례에 걸쳐 71개 공공기관의 민원인(각 5백명씩)을 대상으로 담당 공무원에 대한 금품 제공 빈도.규모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또 민원인 1백명 중 4명꼴(4.1%)로 담당 공무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경험이 있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54.4%)은 30만원 이상의 고액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금품 제공 경험자 중 2백만원 이상 건넨 민원인도 15.5%나 됐다.
박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