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에 물난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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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7일 상오 1시 2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703 단국대 입구 지하 1m 아래를 지나던 6백㎜ 도수관이 터져 인근도로 약 50m가 물바다가 되고 용산구 중구 성동구 전역이 한때 단수되었다.
이 도수관은 3년 전에 묻은 것으로 보광수원지에 물을 끌어올리는 것이었는데 이날 보광수원지에 정전이 되면서 「모터」가 꺼졌다가 다시 돌아가는 바람에 도수관 안의 기압이 팽창, 「파이프」가 터진 것이라고 시 당국은 말하고 있다.
터진 도수관은 이날 하오 8시까지 보수할 예정인데 한남동 보광동 후암동 일대의 고지대는 보수가 끝날 때까지 물이 나오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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