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대신 「군대」로 표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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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23일 동화】「워싱턴」의 정통한 「업저버」들은 23일 「호놀룰루」에서 이틀동안 열린 제3차 한·미 연례 국방상 회의 후 발표된 공동성명에서 주한미군 감축계획이 일체 언급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해 놀라움을 표명했다.
이곳의 정통한 「업저버」들은 이번 한·미 국방상 회의의 공동성명과 69년 8월「샌프란시스코」정상회담 후 발표된 박·「닉슨」성명의 차이점을 주목하고 있다.
박·「닉슨」성명은 두 대통령이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과 한국군은 강력한 방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힘으로써 구체적으로 『미군』을 지적한데 반해 이번 한·미 국방상 회의 후 발표된 공동성명은 다만 대한민국을 방위하고 있는 『군대』는 북괴의 재침기도를 저지하기 위해 경계를 늦추지 말고 강력한 방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데 양국 대표가 합의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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