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sia 포커스] 러시아 국영기업 구입품 10개 중 9개가 수입제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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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기업의 구입품 중 90%가 외국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재산청에 따르면 2012년 국영기업들이 제품구입에 지출한 비용은 787억 달러. 그중 러시아산 제품 비율은 10.7%였다. 국영기업들은 국산 대체 상품이 없거나 러시아제의 품질이 낮아 수입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청은 일본 신일본제철과 호주 Voetalpine 제품을 매입했다. 러시아 철강업계가 2012년 100m 길이 레일을 생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스프롬은 특수 작업을 위해 내유화수소성·내산성 파이프를 아르카디·이고리 로텐베르크 형제가 소유한 무역회사 북유럽파이프프로젝트(NEPP)로부터 구입했다. 알렉산드르 무라토프 NEPP 사장은 “가스프롬에 필요한 파이프를 생산하는 것은 일본·독일 기업뿐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거시경제분석·단기전망센터(CMASF)의 실물경제 전문가 블라디미르 살니코프(러시아 대통령 및 정부 산하 경제자문기구 실무그룹 위원)는 국영기업 제품 구입비의 90%가 수입품인 것은 지나치다고 지적한다.

본 기사는 [러시스카야 가제타(Rossyskaya Gazeta), 러시아]가 제작·발간합니다. 중앙일보는 배포만 담당합니다. 따라서 이 기사의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러시스카야 가제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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