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7명이 사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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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13일 하오 5시45분쯤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63 앞길을 남대문 쪽에서 서울역 쪽으로 달리던 일광 운수 소속 서울 영5-3239호 좌석 「버스」 (운전사 최봉집·29)가 「브레이크」가 터지면서 인도로 뛰어들어 길 옆 태양사 금은방 (주인 정창규·37)과 다과점 백화당 (주인 주순희·58)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길을 가던 15세 가량의 신원을 알 수 없는 소년이 버스에 치여 숨지고 이은숙 양 (17·성동구 성내동 산 15의 13) 등 행인 3명과 승객 13명 등 모두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를 낸 버스는 내리막길을 과속으로 달리다가 갑자기 약 10m 앞의 정지 신호가 켜지자 급「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브레이크」가 터지면서 운전사 최씨는 앞차를 피하려고 인도 쪽으로 「핸들」을 꺾었던 것.
부상자들은 중앙 연합 병원과 합동 의원·적십자 병원 등에 나누어 가료 중이다.
경찰은 운전사 최씨와 정비사 김모씨 (26) 등 2명을 업무상 과실 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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