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골」로 속 썩힌 「처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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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 9일 로이터 동화】2차 대전 때 「드골」 장군은 그의 특유한 콧대와 고집으로 「윈스턴·처칠」 경의 분통을 터뜨리는 것이 다반사였다고 권위 있는 사학자 「루엘린·우드워드」 경이 밝혔다.
사학자며 국제관계 전문가인 「우드워드」 경이 쓴『2차 대전시의 영국 외교 정책』전집 5권 중 제1권이 8일 출판되었는데 그는 여기서 이 두 전쟁지도자의 관계를 자세하고 흥미 있게 서술하고있다.
이 책에 의하면 「처칠」 경은 때때로 「드골」 장군에 대한 분을 참지 못하여 외무성에다 분풀이를 하기도 했으며 「루스벨트」 미 대통령이 이 「프랑스」 지도자에 대해 『어떤 편견』을 갖도록 만들기 위해 「처칠」 경은 긴 안목의 영국 국가이익까지도 내걸 뻔했었다. 「처칠」 경은 1943년까지 「드골」 장군에 대한 존경이 식은 일은 없으나 「드골」 장군 때문에 무척 애를 태웠으며『그것은 전적으로 「드골」 장군 쪽에 책임이 있었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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