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하임 '홈런 2방으로···' 2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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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적 2승 1패. 애너하임 에인절스가 끈끈한 저력을 바탕으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에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에인절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에디슨필드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3차전에서, 선발투수 제로드 워시번의 눈부신 호투와 트로이 글로스의 역전 솔로홈런으로 월드시리즈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워시번은 7이닝동안 산발 6안타 1실점만을 허용하는 뛰어난 투구를 펼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에인절스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는 동점에서 마운드에 올라 1이닝동안 탈삼진 2개를 잡아내며 포스트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 트로이 퍼시벌은 4세이브를 올렸다.

팽팽한 투수전이였다. 트윈스의 에릭 밀튼과 워시번은 각각 6이닝과 7이닝동안 1실점만을 허용하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에인절스는 2회말 개럿 앤더슨의 솔로홈런으로 얻은 점수를 6회까지 끈질기게 지켜냈다. 계속되는 기회를 무산시키던 트윈스는 7회초 자크 존스의 2루타로 어렵게 동점으로 만들었으나 8회말, 트로이 글로스에게 통한의 역전홈런을 맞고 2-1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1차전 9회초에서 '쳐다보는 삼진'을 당했던 글로스는 포스트시즌에서 4개째의 홈런을 쳐내며 팀에게 값진 승리를 안겼다.

2승 1패로 앞선 에인절스는 13일 벌어지는 4차전에는 존 래키를 선발로 예고했다. 트윈스는 '에이스' 브레드 레드키가 나온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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