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군기지 옮길 곳 찾는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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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국대사는 21일 "한국 정부와 더불어 (주한미군 사령부가 있는) 용산기지의 대체부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허버드 대사는 한국국방연구원.미국 헤리티지재단.한미교류협회 주최로 열린 한.미 경제관계 세미나에서 "한.미 군사력 변화에 따른 대응으로 미군기지를 통합.정리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한.미동맹은 한국의 방위를 넘어 지역 안보 유지의 증진을 달성할 수 있고 또 달성해야 한다"며 "한.미의 전반적인 관계는 군사동맹을 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 발언은 오는 4월 시작할 한.미동맹 재조정 작업과 관련, 현재 북한의 침략 억제가 주목적인 한.미동맹을 동북아 안보환경에 적극 대응하는 포괄적 군사.정치 동맹으로 재편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보여 주목된다. 그는 이어 "미국의 한국 안보에 대한 방어의지는 여전히 굳건하다"고 말했다.

오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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