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챔피언십 프리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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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롤렌의 공백과 배리 본즈의 타격.

2002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예상은 두 선수의 공백과 활약으로 얘기될 수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롤렌은 카디널스의 핵심선수.

시즌중반 롤렌을 영입한 카디널스는 골드글러브급의 수비와 파워넘치는 타격을 선보이는 롤렌의 가세로 불안한 수비를 보였던 앨버트 푸홀스를 외야로 돌렸고 타격을 극대화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부상으로 빠진 현재, 전력손실이 불가피하다. 푸홀스가 3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돌아온다면, 수비에 대한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고, 미겔 카이로가 3루를 본다면, 믿을만한 교체선수가 없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좌·우 타석의 균형이 맞지 않는 것도 롤렌의 공백으로 생길 수 있는 문제다. 그나마 선발진에 부상으로 디비전시리즈에 나오지 못했던 우디 윌리엄스가 합류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본즈의 디비전시리즈 활약에 상당히 고무된 상황이다. 또한 본즈를 보호할, 리치 오릴리아-배니토 산티아고 등의 타격감이 좋다는 것도 시리즈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한다.

디비전시리즈에서 2승을 올린 선발투수 러스 오티스와 '10월 불패'를 자랑하는 리반 에르난데스의 존재도 자이언츠의 우세가 점쳐진다. 다만 5차전의 접전을 치르며 두 선수가 1차전 선발로 나서지 못하는 것은 초반열세가 예상된다.

쉽게 승부를 점칠 수 없는 두 팀이지만, 카디널스가 초반 2경기를 어떤식으로 풀어나가냐에 따라 시리즈의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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