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채널, 24일부터 재난관련 특집 프로그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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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않았던 바로 그때, 재난은 발생한다. 우리는 인재(人災)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논픽션 전문 채널인 Q채널은 대구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재난 관련 프로그램을 긴급 편성해 방송한다.

그동안 발생했던 참혹한 재난의 원인과 이후 상황 등을 분석하고 교훈을 찾아본다.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인명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곁들여진다.

우선 2백26명의 귀한 목숨을 한순간에 삼켜버린 대한항공기 괌 추락 사건을 재조명한 '아시아 리포트-대한항공기 괌 추락, 유가족 1백20시간의 비망'을 24일 저녁 7시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재난이 가져온 고통과 상처를 리얼하게 그렸다. 25일 저녁 7시 방송되는 '30초의 승부사-성동소방서 24시'는 사고가 터질 때마다 현장에서 죽음과 맞서야 하는 소방대원들의 애환을 그렸다.

이어 '신기한 세상 별난 톱10-대참사 톱10'이 27일 저녁 7시 전파를 탄다. 우리가 이미 아는 사고에서부터 대부분의 사람이 들어보지도 못한 엄청난 재난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방심이 불러온 재앙의 참상과 원인을 살펴본다.

이 프로그램에는 1996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사진)가 들어있어 다시 한번 당시의 아픔을 상기시킨다. 부실공사를 묵인한 담당 공무원과 백화점 사장의 사법처리 결과까지 자세히 다루고 있다.

이 밖에 실화를 재구성해 제작한 논픽션시네마에서는 산불과 목숨을 걸고 싸우는 산악소방관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영화 '사랑보다 더 뜨거운'(26일 오후 5시)과 추락한 여객기에서 승객 1백84명을 구해낸 시민들의 활약상을 그린 '용감한 마을'(24일 오후 5시)이 방송된다.

이상복 기자

<바로잡습니다>

◇2월 22일자 S7면 '인재(人災)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나' 기사에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가 일어난 해는 1996년이 아니라 95년이기에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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