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비밀, "김태호 PD 떠날 수도 있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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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데일리]

 
시청자들이 몰랐던 ‘무한도전의 비밀’이 공개됐다.

14일 MBC 안우정 부사장은 사내 공식블로그 ‘M톡’을 통해 ‘무한도전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안 부사장은 “‘무한도전’은 PD와 출연자의 진정성이 없이는 제작해 나갈 수 없는 세계 최초이자 세계 유일의 ‘포맷이 없는 버라이어티’”라며 “해외방송사의 포맷 구입 문의도 그간 여러 차례 있었지만 포맷을 판매하려면 업계에서 ‘바이블’이라고 부르는 제작 매뉴얼이 있어야 하는데 ‘무한도전’은 포맷이 없다는 사실에 구입하려던 해외 방송사들이 당황하는 실정이죠”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은 감춰진 포맷이 있는데요. 그 비밀은 MBC라는 시스템이죠. ‘무한도전’ 수석연출자인 김태호 PD는 MBC라는 시스템 없이는 ‘무한도전’은 불가능하다고 말한 적도 있다”고 알렸다.

안 부사장은 “김태호 PD를 다른 프로그램으로 가게 하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왜냐면 그때까지는 한 프로그램을 그렇게 오래 연출하는 법이 없었거든요”라며 ‘무한도전의 비밀’을 밝혔다.

이어 “그런데 선배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고정관념을 벗어나자, 한 프로그램을 10년, 20년 연출하면 안 된다는 법 있나, 출연자와 시청자가 함께 나이 들어가는 대한민국 예능프로그램의 레전드를 만들자’ 등의 생각이 김태호PD의 마음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참 다행이죠?”라며 비밀에 얽힌 이야기를 설명했다.

‘무한도전의 비밀’에 대해 알게 된 네티즌들은 “무한도전의 비밀 알고나니 김태호 PD 더 호감이다”, “무한도전의 비밀, 무한도전이 정말 국민 예능 됐으면”, “무한도전의 비밀, 이런 일이 있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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