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대부금리 적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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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산업은행이 도입하는 유로·달러 2천5백만달러의 원화 대전을 대부분 산은 운전자금으로 활용하되 대출방법은 외화표시 원화금융으로하여 외화대부금리를 적용할 것을 검토중이다.
19일 관계당국에 의하면 융자대상 업종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사업과 국제수지 기여산업에 한정하며 대출방법은 상환기간까지의 환리스크를 융자받은 업체가 지도록 하기위해 외화표시 원화금융으로하되 금리는 외화대부금리(연 12%)를 적용하는 시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는 경제기획원 장관과 재무장관이 융자원칙을 협의중인데 재무부와 산은의 실무진이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산업은행은 이 자금을 외화표시 원화금융으로하여 외자대부금리를 적용할 경우 산은 수익에는 별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일반업체 대출(시설자금 연20%, 운영자금 연23%)에도 일부 활용하여 산금채발행등으로 일어나는 역금리 손실을 커버하는 방법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유로·달러 2천5백만불의 활용방안과 관련한 산업은행 업무계획조정은 국회에 계류중인 금년도 1차 추경예산에 반영된 20억원의 출자금이 국회통과 지연으로 늦어질 것이라는 전제밑에 별도로 추진되고 있다.
그런데 당초 이 자금은 산은시설자금 융자업체의 운영자금으로 전액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송배전시설등 시급한 시설자금으로도 일부 활용할 것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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